아침에 비 오고 나니까 기온이 뚝 떨어진게, 내일부터는 외출할 때는 반 팔 못 입겠네요.
겨울 들어가기 전, 난방기 장만을 대비해야 하나 싶어 시험삼아 보일러 돌려봤더니 뜨끈뜨끈하니 좋습니다.
보일러 켜놓고 잤다가 쪄죽을 뻔 했지요. 고시원의 악몽이.. (난방 조절이 안돼서 냉장고에 식혀둔 물통 끌어안고 자던)
이 방은 정말 볕이 안드는 것 빼면 나무랄 데가 없는데..
일전에 작성했던 애니관련 포스팅은 무례가 도를 넘은지라 봉인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자분들, 그리고 혹여 포스팅 보시고 기분나쁘셨던 분들께는 머리 조아려 사죄드립니다.
영화 보고 왔습니다.
공짜표가 생긴 건 좋은데 이 공짜표로 예매 가능한 범위 안에는 딱히 보고 싶은게 없더군요.. 해서 밀라 요보비치나 보러 가자고 레지던트 이블 3 끊었죠.
영화 시작하고 곧바로 후회. 십라 이거 (일단은) 호러였지.. 심장이 약해서 그런가, 호러에 터무니없이 약합니다. ㅠ_ㅠ
그런데 호러..라기 보다는 고어물이라서, 소리로 놀래키는 것 정도 제외하면 지저분해서 못 볼 장면은 있을지언정 (생각보다 고어하지도 않았고) 무섭지는 않더군요.
밀라 요보비치의 전사적 풍모가 아주 원숙해졌습니다. 원 맨 액션에서는 대만족.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밀실공포계지만..
밀실이 1대 1 혹은 1대 다라면 벌판의 다대 다.숨거나 도망칠 곳이 없는 허허벌판에서 좀비떼와 마주치는 것도 제법 섬뜩합니다.
하지만 그런 개방감은 역시 밀실의 답답함에는 비할 바가 아니라서 그런지, 수시로 밀실(?)에 넣었다 꺼냈다. 그 점으로 완급을 의도한 것도 같은데 전체적으로는 이미 조이고 있는 상태에서 꽉 쥐었다 살짝 풀었다 하는게 되어서 좀 후유~소리 나게 풀어주는 타이밍이 없어 갑갑했습니다.
실외 장면을 보고 있으면 머리 속에 자꾸 유 아 숔!이 들리는 건.. 제 잘못은 아니겠죠? 그런가 하면 '이무기 vs 언데드' 같은 삐짭도 누가 안 만들까 싶은 생각도 들고..
등장인물의 비중 정리가 깔끔하게 잘 나누어져 있고 행동의 목적이나 동기 부여도 명확하니 납득할만 한게 스토리 정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최후 대결도 라스트 보스 개념에 걸맞고.
그런데 마지막 장면으로 4 만들건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그럼 내일은 왕립 우주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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