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와이브로 게임기 G10冷箭님의 블로그로부터 트랙백 합니다.
예전에 아이리버가 게임기를 만든다면.. 이라는 것에 대해 조촐한 예상을 한 적이 있는데 범부의 상상력 따위 뭉개버리는 물건이 나와버릴 모양입니다. 와이브로라니.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생긴 모양이나 크기는 아무래도 휴대용 게임기라는게 '장난감'이라는 인상을 주는 디자인이 많았던데 비해 웬만한 디지털 악세사리보다도 예쁘고 고급스런 모양이 나온데다 슬라이딩식으로 평소에는 상하폭을 줄여 휴대성도 대단히 높아 보입니다.
..만, 걱정되는 것은 역시 입력 장치일까요.
아직 완전히 결정난 디자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휴대폰이 아닌 이상 일체형 십자 방향버튼이 아닌 저런 분리형 방향버튼의 도안은 게임기로서는 좌절스럽습니다. (십자 버튼이 특허에 걸린다는 얘기도 있던데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옛날에 게임기 중에 분리형(키보드형) 방향버튼을 가진 게임기가 있었습니다. 휴대용은 아니고 그 게임기에 딸린 패드가요.
네, 이 블로그에서 이전에 카탈로그를 올렸던 적이 있는
'재믹스 슈퍼 V'가 그것인데요, 실제로 분리형 방향버튼을 채용한 그 게임기의 입력이 어땠는가 하면..
키감 자체는 당시 MSX에 쓰이는 것과 비슷한 기계식 키보드의 키버튼을 채용했기 때문에 굉장히 좋았지만, 패드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대각선 방향을 입력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패드를 키보드처럼 바닥에 내려놓고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됐습니다.
G10이 슬라이딩 구조를 유지한다면, 슬라이딩을 해치지 않기 위해 버튼이나 패드의 높이가 높아지는데는 한계가 있고, 지나치게 낮은 버튼, 그리고 얇은 입력풀은 게임에 적합한 키감을 얻기 힘들 수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입력장치는 단순히 모양이 바뀌는 것으로 해결되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제그XEG도 아니고 휴대용 게임기에 별매의 전용 콘트롤러를 붙여 쓰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요.
....뭐 그런 건 당연히 레인콤도 알고 있고, 충분히 해결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진짜 걱정은, 지원되는 게임이 모조리 MMORPG나 온라인 캐주얼 게임이 되어버리는게 아닐까~ 입니다..
대중성 측면에 있어서는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되지만, 개인 취향에는 안 맞는다는 거죠..